4박 5일의 여행을 계획하며,
5.1절이 중국에선 굉장히 큰 명절이어서 작년까지만 해도 일주일 연휴였다고.. 하지만 올해부터 3일로 줄었다.
처음엔 태산을 가보고 싶어하는 직원과 태산을 2박 3일로 다녀올까 생각했다.
하지만, 봉급의 절반. 그 이상을 써야하는 금전적인 문제가 그들의 발목을 잡았다.
하는수 없이, 일주일 전, 혼자 태산과 황산, 그리고 가보고 싶었던 상해를 다 돌아 볼 계획을 세웠다.
위해에서 황산을 가려면, 비행기로는 바로 황산공항에 가는 편이 없어서 애로사항이 있었다.
또 여행사를 이용한 버스이용은, 개인적인 활동에 제약이 있어서 내 계획을 다 포기해야 하기때문에, 기차편으로 정했다.
기차편으로 황산을 가려하니, 갈아타고 21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위해역에서 아침에 출발하는 기차편에 타야 그렇게 갈 수 있는 시간표였다. 시간을 좀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태산에 갔다가 황산으로 가는 방법을 찾아보니 위해에서 출발하는 황산행과 같은 시간에 황산에 도착하는 것이었다. (중국 기차 시간표 사이트 - http://www.abkk.com/cn/train/search_station.asp)
4월 26일 토요일 오후에 시내 기차표 예매창구에서 제남동역까지 가는 표를 예매했다. 성도 내 예매만 가능하다고 해서 황산, 상해까지의 표는 못 샀다.
(그런데, 기차표는 역에서 예매해야 되겠다. - 이유는 "태산 등산" 참고)
일단, 표도 샀겠다... 세부계획을 세웠다.
30일 밤에 제남 동역으로 출발해서, 1일 새벽에 제남 동역에서 제남 역으로 이동후, 바로 태산으로 간다.
태산도착후 바로 황산행 예매후 태산 다녀와서, 저녁 6시 40분에 태산역 출발... 황산역으로 간다.
2일날 아침 7시경 황산역 도착하면 상해행 예매후 황산을 다녀와서, 저녁 9시 50분에 황산역 출발..
3일 오전 11시경 상해 도착후, 롱양루(푸동공항으로 가는 자기부상열차 출발역)에 있는 민박집에
방 유무 확인후, 짐을 민박집에 풀고, (씻고나서) 예원 난징로 와이탄 동방명주를 돌아본후
민박집에 가서 잔다.
4일 오전 근처공원에서 잠깐 둘러본후 12시 50분 비행기로 위해로 돌아온다는 것이 계획이었다.
다음일정상의 기차표는 일단 제남역부터 구매할수 있기때문에 빼고, 민박집은 일정이 어찌될지 알 수 없으므로 상해 도착후 알아보기로 하고(전화번호만 메모), 마지막으로 상해에서 위해로 돌아오는 비행기표를 29일 오후에 예매했다. (세금포함 950원)
태산 정상 부근에 있는 암벽.
사람들 기념 촬영하는라 여념이 없음.
태산역에 도착하자마자 표를 끊기위해 약 30분간 줄을 섰다. 5.1절 다운 줄서기. 사람많아서 더운데, 더운날씨가 한몫 함.
황산의 운곡사케이블에서 내려 약 20분 정도 떨어진 시신봉 근처.
황산의 서해 대협곡 가는 길목에서..
서해 대협곡의 한 장소. 운무와 함께 찍혀서 많이 올라와 있는 곳.
황산 보선교에서..
황산을 다시한번 가게 되면, 하루만에 다 돌려고 하기 보단 이틀에 돌아보고 싶다.
자광각케이블로 올라 바로 서해 대협곡쪽으로 발을 옮겨 보고 산장에서 묵은뒤 새벽에 다시 서해대협곡으로 돌아 온다면, 행복한 산행이 되리라.
황산 3절 이라는 소나무,바위,운해 중 운해를 보지 못했다. 운해가 시야를 막아서 경치를 보지 못한 분들은 경치에 대한 동경을, 운해를 보지못한 나는 신비스러움을 느끼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점심무렵 자광각케이블카로 올라 서해대협곡을 둘러보고 산장에서 묵은뒤, 다음날 새벽에 다시 협곡으로 돌아 온다면 행복이 산행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