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저녁 8시 15분 기차의 식당칸에서 새우잠을 자며, 8시간 반을 달려 제남동역에 도착했다.
제남동역을 나오자마자 태산을 가기위해 제남역으로 택시로 이동했다. 10원.
제남역에 도착하자마자 지금 태산역 가는것(무좌석 8원)으로 달래서 30분후 기차를 타고 사람들 틈에 끼어서 1시간 후 태산역에 도착.
중국의 5.1절 명절연휴가 3일까지이며, 일요일까지 겹쳐 이번에 태산과 황산을 거쳐 상해에 다녀와야겠다고 맘먹고 출발한 것이다.
도착하자마자, 저녁 6시 45분 태산에서 황산가는 기차표 예약.
황산(黃山)이라고 했는데, 곤산(昆山)으로 끊어서 준다.
내가 다시 황산이라며 표를 무르니, 그제서야 황산으로 알아듣고 표를 준다.
기대도 안했지만,잉쭈어(硬坐)밖에 없나보다. 125원.
오전 7시경 배낭을 태산역앞 슈퍼(寄存이라고 써 있는 곳)에 맡기고, 태산역 앞에서 3번 버스를 타고 홍문으로 갔다. 5.1절이라서 버스며 어디든지 사람이 너무 많다.
3번버스의 또다른 종점이 태산의 버스로 중천문까지 오를수 있는 입구인 천외촌이란 것은 태산에서 내려와서였다.
약 20분 후, 종점에 도착. 사람들과 등산을 시작했다.
입장료 125원
날은 여름날씨. 사람도 많고, 계단을 오르는 것은 고된 훈련이다.
간신히 땀을 닦으며, 중천문에 도착한 것은 1시간 반정도가 지나서 였다.
내일 황산을 가려면, 도저히 더이상의 계단이용은 안되겠다 싶어서, 얼른 케이블카를 물어서 갔다.
다행이 20분이 채 안되어서 차례가 왔다.
케이블카에서 밑을 쳐다보니 케이블카 타길 잘했다.
산을 하나 넘어서 산기슭을 돌아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약 10분이 안되는 시간동안 내려올때 역시 타야겠다고 생각하며, 미리 왕복표를 끊어서 20원을 아끼는건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ㅜ.ㅜ
가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올려놓은 사진을 통해 본 태산의 모습. 확인완료.
케이블카표를 끊을때 올라오며 끊은 표를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매정하게 80원 다 받는 아가씨. 에잉~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중천문으로 내려와서 버스타러 약 5분정도 이동후 천외촌으로 가는 순환버스를 타러갔다. 상행선은 20원 하행선은 18원.
약20분후 천외촌에 도착해서 아이스크림과 생수를 사고 3번 버스를 타러 조금 더 내려갔다.
홍문보다 천외촌에서 태산역이 좀 더 가까운거 같다.
태산역에 2시 반 도착.
등산화 속의 발은 뜨겁고, 다리는 무겁다.
역 광장에서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속에 끼어서 신발 벗고 다리를 쉬었다.
그냥 쉬는것보다 여관에서 씻고 한숨 자둬야 겠다고 생각하고, 80원을 주고 샤워하고나서 2시간가량 쉬었다.
5시40분경 태산역 대합실.
제남행 기차가 6시경 지나는데, 대부분 빠져 나갔다.
6시 35분. 검표후 플랫홈. 뒤에 아가씨들 3명이 놀러가나보다.
기차에 좌석을 찾아 앉는데, 옆자리에 조르륵...
그 아가씨중 한명이 잠깐 어딘가 갔다오더니, 뭐라고 하는데, 눈치가 침대칸 얘기같다.
잉워(硬臥)요우마(有마)? 요우(有)
얼른 그 열차칸 앞으로 가보니 입구코너에 표를 끊는 사람이 있어서 잉워 달라고 해서 104원을 더 주고 표를 샀다. 이런 행운이..
어제 식당칸의 악몽을 생각하면 너무나 달콤하게 느껴지는 잠자리..
이제 내일 황산을 힘차게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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